안녕하세요. 오늘 새벽에 마감한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 지표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7%(145.13포인트) 내린 38,627.99에, S&P500지수는 0.48%(24.16포인트) 하락한 5,005.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82%(130.52포인트) 떨어진 15,775.65에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간 기준으로 보면, 다우지수는 0.11%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2%, 1.34% 내렸습니다. 이러한 하락세는 물가 상승률이 기대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치인 0.1% 상승을 넘어서는 수치로, 특히 서비스 생산자물가의 큰 폭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희망하는 전반적인 디스인플레이션 달성과는 거리가 먼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전장 대비 5.5bp 상승한 4.294%를,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8.9bp 오른 4.65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것으로, 금리의 상승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반영합니다.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도 주목할만한 포인트입니다. 메타플랫폼스와 애플, 알파벳 등이 하락했으며, 반면 어플라이드 머터리얼스는 기대 이상의 실적 가이던스를 공개하며 6% 넘게 급등했습니다. 로쿠와 도어대시는 각각 예상보다 큰 폭의 적자와 손실폭 확대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국의 인플레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5% 상승한 79.19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0.6% 오른 83.3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가자 전쟁이 중동의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입니다.
한편, 국제금값은 미국의 장기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4월물 금가격은 0.5% 상승한 온스당 2024.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안전자산으로서의 금의 매력이 여전함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움직임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 연준의 금리정책, 그리고 지정학적 상황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줍니다.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요인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시장 동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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