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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건강

일본, '붉은 누룩' 건강기능식품 사망 사례 2건 발생… 정부 조사 착수

by GoodHappy 2024. 3. 27.

 

[일본서 ‘붉은 누룩’ 건강식품 섭취 후 2명 사망 뉴스 바로보기]

 

일본 고바야시 제약사가 제조한 '붉은 누룩' 성분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후 사망한 사례가 2건으로 늘어나면서, 일본 정부는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와 대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과 소비자청은 공동으로 고바야시 제약을 조사한 결과, 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두 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2021년 4월부터 약 3년 간 '붉은 누룩 콜레스테롤 헬프'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입해 섭취한 후 사망했으며, '신장에 데미지'가 있었다는 의료진의 코멘트가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2023년 7~9월 사이에 제조되었으며, 일본 내 드럭스토어 등에서 판매된 누적 판매량은 거의 110만 개에 달합니다. 신장 질환 등으로 입원한 사례도 106명이 보고되었지만, 이들의 건강피해와 건강기능식품의 섭취 사이의 관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은 해당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자발적으로 모든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고바야시 제약 본사가 위치한 오사카 시에 폐기 명령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관계부처 연락회의를 개최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붉은 누룩은 쌀 등 곡류에서 붉은 누룩 균을 번식시켜 만든 것으로, '로바스타틴' 성분이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시트리닌이라는 곰팡이독을 만드는 성분이 신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고바야시 제약은 해당 제품에 시트리닌 합성 유전자가 없는 붉은 누룩균 균주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상정하지 않은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붉은 누룩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일본 정부와 관련 기관은 사태 해결을 위해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