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한국에서 백일해 발생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보건 위기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65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1명과 비교해 무려 33.2배에 이르는 증가율입니다. 특히 12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환자의 약 60%를 차지하여 이 연령대의 감염이 특히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감염 초기에는 콧물이나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발작성 기침으로 발전합니다. 이 질환은 공기 중으로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1명이 최대 17명까지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력이 강합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은 백일해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연령대별 통계를 살펴보면,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3∼19세 92명(25.2%), 60세 이상 32명(8.8%)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교육시설 중심으로 집단 발생이 보고된 경남(182명·49.9%), 경기(56명·15.3%), 부산(47명·12.9%) 등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러한 지역적 차이는 교육시설에서의 단체생활이 주요 감염 요인 중 하나임을 시사합니다.
백일해 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에 기본접종 3회를 완료하고, 생후 15∼18개월, 4∼6세, 11∼12세에 추가접종 3회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 백신 접종은 발작성 기침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백신 접종 스케줄을 준수하고,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를 중심으로 백일해가 확산하고 있으므로 추가 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백일해 예방을 위한 기본적인 위생 습관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외출 후 식사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용변을 본 후에는 최소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입과 코를 가려야 하며,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급증하는 백일해 사례는 국민 모두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국가 차원의 철저한 대응과 국민 개개인의 책임 있는 행동이 지금 가장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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