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연기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모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이 예상보다 늦게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화되었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의 데이터에 따르면,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70%에서 57.6%로 하락했습니다.
인플레이션 지표의 끈질긴 상승세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이번 주에 공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의 예상을 웃돌았고, 이는 연준의 조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후퇴시켰습니다.
국채 금리는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308%로, 2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727%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기업들이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애플,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하락세를 보였고,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소폭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소폭 하락했으나, 글로벌 원유공급 부족 우려와 수요 증가 전망으로 인해 상승세를 지속해 왔습니다. 특히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80달러를 넘어서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앞으로 있을 연준의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쏠려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결정과 점도표 공개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제금값도 달러 강세와 미국 장기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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